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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고] 프론트엔드 개발자로서의 첫 커리어와 배운 것들

[회고] 프론트엔드 개발자로서의 첫 커리어와 배운 것들

오랜만에 글을 쓴다.

기술적인 내용은 그동안 벨로그에 주로 비공개로 정리해왔지만,
공식적으로 회고를 남기는 것은 약 1년 반 만이다.

그동안의 경험과 고민을 정리할 필요성을 느꼈고,
지금이 그 시점이라고 생각했다.


비전공자에서 프론트엔드 개발자로

2024년 1월, 나는 프론트엔드 주니어 개발자로 일하던 회사를 퇴사했다.

치위생사로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던 것처럼,
프론트엔드 개발 역시 나에게는 완전히 새로운 도전이었다.

첫 취업 당시 시장 상황은 쉽지 않았다.
400곳이 넘는 이력서를 제출했고,
20곳 이상의 사전 과제를 수행했으며,
15곳 이상에서 면접을 보았다.

그 과정을 거쳐 개발자로서 첫 커리어를 시작했을 때의 감정은
지금도 선명하게 남아 있다.


Learning Curve & 성장

첫 회사에서의 적응 과정은 쉽지 않았다.
비전공자로서 개발 전반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고,
서비스 구조에 익숙해지기까지는 일정 시간이 필요했다.

입사 초기에는 간단한 페이지 구현에도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으며,
서비스를 온전히 이해하기 위해 업무 외적인 시간도 꾸준히 투자했다.

그러나 점차 서비스 흐름과 기술 스택에 익숙해지면서
개발 속도와 안정성은 눈에 띄게 개선되었다.

이후에는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이를 실제 서비스에 반영하는 경험까지 이어졌고,
이 과정은 개발자로서 한 단계 성장하는 중요한 자산이 되었다.


첫 직장을 그만두기로 결심한 이유

퇴사를 결정하기까지는 충분한 시간 동안 고민이 필요했다.
그 과정에서 나의 성향과 앞으로의 방향을 다시 점검하게 되었다.

『브레이킹 루틴』이라는 책에서 접한 문장 역시 그 고민을 정리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원하는 인생은 늘 안전지대 밖에 있다.”

이 문장을 계기로, 감정적인 결정보다는
내가 어떤 환경에서 가장 잘 성장할 수 있는지를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다.

나는 스스로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졌다.

  • 어떤 조직 문화에서 더 효과적으로 배우고 기여할 수 있는가
  • 프론트엔드 개발자로서 중장기적으로 어떤 역량을 쌓고 싶은가
  • 현재의 환경이 그 방향과 얼마나 맞닿아 있는가

이 질문들에 대한 고민 끝에,
지금의 자리에서 더 오래 머무르기보다는
새로운 환경에서 다시 한번 도전해보는 선택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책임감을 넘어, 지속 가능한 성장을 배우다”

특정 서비스의 전담 개발자로서 여러 프로젝트를 동시에 담당했던 시기가 있었다.
모든 요청에 성실히 대응하며 높은 완성도를 유지하려 노력했지만,
그 과정에서 한정된 리소스를 어떻게 배분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도 함께 깊어졌다.

이 경험을 통해 단순히 많은 일을 처리하는 것보다,
업무의 우선순위를 명확히 설정하고 팀과 상황을 공유하며
지속 가능한 속도로 일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더 나은 결과를 만든다는 점을 배웠다.

이는 이후 개발 업무 전반에 있어 중요한 기준이 되었다.


앞으로의 개발 방향과 고민

약 1년간의 실무 경험을 통해,
‘무언가를 구현하는 것’ 자체에 대한 부담은 많이 줄어들었다.

이제는 단순히 기능을 완성하는 것을 넘어,
다음과 같은 질문을 중심에 두고 개발하고자 한다.

  • 현재 상황에 가장 적합한 구조는 무엇인가
  • 성능과 유지보수를 함께 고려한 구현은 어떻게 가능한가
  • 기술 선택 과정에서의 합리적인 트레이드오프는 무엇인가
  • 협업과 커뮤니케이션을 고려한 프론트엔드 개발이란 무엇인가

나에게 일은 단순한 생계 수단이 아니라,
가치와 재미, 그리고 성장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영역이다.


첫 회사에서 배운 것들

퇴사 이후에는 여행과 독서, 운동을 통해 스스로를 정리하고 회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시간을 통해 이전의 선택과 경험을 객관적으로 돌아볼 수 있었고, 앞으로 어떤 환경에서 어떤 방향으로 성장하고 싶은지도 보다 명확해졌다.

첫 회사에서의 경험은 다음과 같은 점에서 의미 있는 출발점이었다.

  • 초기 서비스 구축 과정에 참여한 경험
  • 높은 서비스 이해도를 바탕으로 한 주도적인 개발 경험
  • 스타트업 환경에서 요구되는 책임감과 문제 해결 방식

이제는 이 경험을 바탕으로,
더 깊이 있는 문제를 고민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에서
프론트엔드 개발자로서의 다음 단계를 만들어가고자 한다.


글을 마치며

모든 일은 진지하게 임하다 보면
결국 도달해야 할 지점에 이른다고 믿는다.

이번 선택 역시 그 과정 중 하나였고,
이 기록은 끝이 아니라 다음 단계를 향한 출발점이라고 생각한다.

This post is licensed under CC BY 4.0 by the author.